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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빅 히스토리, 저자 마크 코야마 , 재러드 루빈

독서는 배움의 길이다 2023. 3. 14. 00:39

https://youtu.be/TDJdZI4g2P8

495번째 독서요약 입니다.

 본 녹음은 타입캐스트를 이용하였으며, 녹음 캐릭터로는 저는 “현우”이고, 저는 "아랑" 이고, 저는 "재호" 이고,

저는 "에밀리" 입니다.

 

■ 키워드

국가경제, 경제위기, 부자

 

■ 책 정보

- 제목 : 부의 빅 히스토리

- 저자 : 마크 코야마 , 재러드 루빈

- 출판일 : 2023년 3월 15일

부의 빅 히스토리저자마크 코야마,재러드 루빈출판윌북발매2023.03.15.

 

■ 상상빌더 한줄 요약

경제 부국의 이유를 알 수 있다.

 

■ 책 소개

부자 나라는 어떻게 먼저 부자가 되었고, 다른 나라는 아직 가난할까? 과연 무엇이 국가 경제의 운명을 결정하며,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부의 빅 히스토리』는 경제학 교수이자 저명한 경제사학자 마크 코야마와 재러드 루빈이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의 금융 자본주의까지 거시 경제사를 꿰뚫으며 경제 강국의 시작과 발전, 부의 이동 경로, 성장의 요인과 어두운 이면을 조목조목 밝히는 책이다. 저자들의 철저한 연구 정신과 치우침 없는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인다.

저자들은 경제성장의 근본 요인으로 손꼽히는 지리 · 제도 · 문화 · 인구 · 식민주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각 사회의 번영과 빈곤을 좌우했는지 검토하며, 2000년 세계경제사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 보인다. 세계 무역의 절반을 장악하며 번영을 이뤘으나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루는 데 실패한 네덜란드, 과학기술의 혁신을 추동한 ‘성장의 문화’ 덕분에 산업혁명을 이룬 영국, 독재적인 정치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지난 40년 동안 가공할 경제 발전을 이룬 중국, 식민지 역사를 경험했으나 급속한 따라잡기 성장으로 선진국이 된 한국까지. 국가적 부의 부상과 추락,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도와 추격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과 같은 빈부격차를 낳은 역사의 분기점은 어디에 있었는지, 경제 대국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상세히 드러난다. 나아가 더 부유해지기 위해서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진화해나가야 하는지 힌트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한국어판을 위해 특별한 서문을 보내왔다. 한국이 지난 수십 년간 이룬 경제성장의 역사적 배경과 정책 등을 짚어내며, 미래의 경제 향방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성장의 역사를 제대로 되짚어볼 때, 비로소 빈곤의 미래도 대비할 수 있다. 유례없는 경제 위기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부의 빅 히스토리’가 필요한 이유다.

 

■ 책에서 얻은 내용

 “세계가 어떻게 부유해졌는가”에 관한 몇 가지 특정 이론이 주목받으면서, 세계의 지식에는 두 개의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이 책은 그 공백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메우고자 한다. 지난 몇십 년간 사회과학자들은 냉철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진전을 만들어왔다. 우리는 그 몇십 년간의 연구들을 빠짐없이 요약할 것이다. 이는 기존의 어떤 책도 하지 않았던 시도다. 우리 두 저자는 각자 지속적 경제성장의 기원에 관한 견해를 갖고 있지만(둘 다 이를 연구한 바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우리가 선호하는 이론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다른 이론을 희생시키는 게 아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관련 문헌의 논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독자는 제각기 다른 가설을 내세우는 무수히 많은 책과 논문을 일일이 읽어야 했을 것이다. 비록 각 주장의 미묘한 차이까지 세세히 담아내진 못했지만, 주요 맥락을 알고 싶던 독자에게 『부의 빅 히스토리』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지리는 과연 운명인가? ‘좋은’ 지역은 더 발전하게끔 운명지어져 있는 걸까? (...) 산업화 이전 세계의 양상을 설명할 때 지리의 힘을 부정하기란 불가능하다. 지리적 특성 덕분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는 농업과 도시 생활이 등장했다. 강이나 해안과의 접근성이나 양질의 농토 같은 지리적 특징은 산업화 이전에 나타난 상대적 발전의 양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리가 경제 발전의 차이라는 수수께끼에 완전한 답을 제공하는 건 아니다. 1800년 이전까지만 해도 생산성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더 부유하지 않았다. 그저 인구밀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지리적 특성은 경제활동에서 나타나는 많은 변이를 설명해주지만, 완벽한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는다.

 

 제도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가장 설득력 있는 사례 하나는 북한과 남한이다(Acemoglu et al, 2005a). 여러 세기 동안 북한과 남한은 같은 언어, 문화, 종교 전통을 가진 한 나라였고, 근대화 이후에는 북부가 더 산업화하고 발전했다. 그러다 1948년 공산당이 북부를 장악했고 뒤이어 전쟁이 벌어진 이래 두 나라의 경제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현재 너무나 대조적인 남한의 번영과 북한의 빈곤을 보면, 제도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장에 기반한 남한과 공산주의 북한은 제도가 전혀 다르다. 밤에 우주 공간에서 두 나라를 찍은 사진인 〔그림 3.2〕를 보면, 이런 차이가 대번에 눈에 들어온다. 야간 조명은 경제 번영의 한 잣대다. 경제활동과 전기 보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진에서는 남한의 경계선과 많은 경제 중심지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북한은 거의 캄캄한 암흑천지다.

 

 개인주의 문화의 중요성은 사회가 지닌 교역의 유형과 금융기관을 넘어 확대된다. 개인주의 문화는 개인적 성취를 보상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집단주의 사회의 혁신가보다 개인주의 사회의 혁신가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다. 고로드니첸코Gorodnichenko와 롤랑Roland(2011, 2017)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사회일수록 노동자 1인당 소득이 훨씬 높고, 그 소득의 대부분이 더 높은 생산성과 혁신에서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중요한 발견이다. 7장과 8장에서 더 살펴보겠지만, 혁신은 근대의 지속적 경제성장을 낳은 핵심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공화국은 ‘최초의 근대적 경제’로 치켜세워졌지만, 무역으로 추동된 네덜란드의 상업적, 스미스적 성장 양상은 19세기 이후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나타난 지속적 경제성장보다는 앞선 시기에 나타난 일시적 성장에 더 가까웠다. 18세기에 네덜란드공화국은 여전히 부유했지만,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지는 못했다. 정체를 낳은 요인은 여러 가지다. 불평등이 증대되었고,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한 상인들이 권력을 독점했으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같은 기관들은 소수 주주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 그리하여 네덜란드공화국은 무역에 힘입어 부유해졌다가 결국 정체하고 만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피렌체와 베네치아)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됐다. (...) 반면 영국은 18세기와 19세기에 이런 결합을 경험했다. 그 결과가 바로 최초의 근대적 경제였다. 경제성장이 역전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제 말이다. 왜 영국이 최초였을까? 영국은 무엇이 달랐던 걸까?

 

 제도와 시장만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영국만 그러한 제도와 시장을 가진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산업화 이전 유럽 지역들의 시장 통합 수준이 비교적 높았다는 걸 밝힌 바 있다. 잉글랜드는 이미 중세 시대 말에 고도로 통합된 시장을 갖고 있었다. 시장 통합의 열풍은 이전에도, 그리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지만, 혁신 활동의 지속적인 증가는 일어나지 않았다. 가령 청나라 시대의 중국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통합을 달성했다. 네덜란드는 소유권 제도도 상당히 안정적이었으며 대규모 국제시장 접근성도 확보했다. 그런데 왜 네덜란드는 산업혁명을 이루지 못했을까? 어째서 무역망과 물리적 자본, 인적 자본이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한 걸까?

 

 20세기에는 세계의 많은 지역이 부유해졌다. 이 가운데 주요한 나라는 바로 ‘동아시아의 호랑이들’ 즉 홍콩, 싱가포르, 한국, 대만이었다. 〔그림 10.4〕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을 비교한 것이다. 두 나라의 소득 수준은 1960년대 초까지는 비슷했으나,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분기가 시작됐다. 당시 나이지리아는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처럼 내전과 군부 통치에 접어들었다. 또한 나이지리아는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전반적인 성장 속도 저하를 경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은 1970~1980년대 내내 계속해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 따라잡기 성장에 필요한 것은 기술 수입뿐만이 아니다. 제도도 중요하고, 문화도 중요하다. 더불어 지리와 인구 변동, 식민지 경험을 포함해 그 사회의 역사도 중요하다. 동아시아의 네 국가는 과연 무엇이 달랐기에 대세를 거스르고 성장할 수 있었을까?

 

 영국이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나아가는 돌파구를 열자, 다른 나라들도 그 경로를 따라 따라잡기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따라잡기 성장을 이루려는 나라들은 그 과정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촉진하는 제도를 형성하는 걸 최우선순위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시장 또한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다. 경제학 교과서는 종종 시장의 효율적 속성을 강조한다. 경쟁 시장에서는 경제적 순손실deadweight loss이 없도록 가격을 한계 비용까지 떨어뜨린다는 원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더욱 중요한 것은 혁신을 재촉하는 시장의 존재다. 산업혁명은 정책 입안자들이 사전에 계획한게 아니었다. 개인들이 새로운 생산 기법을 실험하거나 신규 공장을 건설하거나 생산을 기계화하면서 내린 수많은 결정의 결과였다. 계획경제하에서도 성장은 가능하다. 정책 입안자들이 강제력을 행사해서 자원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시장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스탈린 치하의 소련과 2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혁신이 부재하고 투자를 조정할 시장이 존재하지 않으며 순전한 노동력과 투자뿐이라면 결국 수확 체감에 봉착하게 된다. 소련 같은 계획경제는 군사 혁신은 뛰어났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고 싶어할 만한 상품을 생산하는 데는 완전히 실패했다.

 

 시장은 진공 상태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이기심이나 시장의 힘이 유익한 결과를 낳는다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적절한 제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이 책 전체에 걸쳐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제도만을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한 사회의 제도적 환경은 다른 변수들의 맥락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80년대에 중국을 극단적 빈곤에서 벗어나게 한 제도 개혁은 아주 사소한 것이었다. 농업에서의 사적 생산 복구, 경제특구 창설, 중앙 계획 포기 등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진정한 대의제도나 공식적으로 통치 권한을 제한하는 제도의 도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은 최첨단 국가들을 급속하게 따라잡을 수 있는 시기에 맞춰 경제 자유화를 이뤘고, 결국 중국은 세계 제조업 상품의 저비용 생산국이 되며 막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제도는 또한 문화와 상호작용한다. 여기서 문화란 사회의 개인들이 세계를 해석하는 데 사용하는 개념적 렌즈나 휴리스틱을 말한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고대 세계에서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예컨대 로마 제국은 번영이 정점에 달했을 때 정교하며 통합된 시장경제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로마는 ‘산업혁명’과 비슷한 어떤 성과도 달성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문화와 관련이 있다. 로마 제국의 성공한 개인들은 여유로운 삶을 열망했다. 반면 영국의 사례를 떠올려보자. 영국은 18세기 중반에 이르러 도약에 필요한 제도들을 갖추었다. 비교적 제한된 정부, 수공업자들의 도제 제도, 공공재 투자에 유리한 제도 등이 그것이다. 영국은 이와 더불어 제도를 보완하는 문화적 특성도 갖고 있었다. 즉 열심히 노동하면 계급 상승을 이룰 수 있었고, 지식인 엘리트들은 지속적인 진보를 현실적이고 가치 있는 목표로 삼았다. 영국에만 이 같은 문화적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이를 공유했고, 많은 비유럽 국가도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이런 특성을 갖추었다. 하지만 어떤 사회도 적어도 18세기 중반까지는 이런 문화적 특성과 제도를 결합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요소들은 영국의 산업혁명기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1850년이 지나면 더 다양해졌다. 그 후로는 먼저 발전한 나라들이 만든 청사진을 다른 나라들도 활용하게 되었다. 10장에서 우리는 세계의 각 지역이 그들의 제도와 문화의 특성에 맞게 이 청사진의 조각들을 받아들이고, 개작했던 과정을 검토했다. 메이지 시대 일본은 따라잡기 성장을 위해 전면적인 제도적 변화를 실행했고, 20세기 말 중국은 그들의 지역 제도와 문화의 맥락에 맞게 조금씩 수정한 청사진을 받아들였다.

 

 경제 발전의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이토록 복잡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각국에 적합한 해결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를 단번에 풀 수 있는 묘책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요인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경제성장을 추동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한 지역에서 효과를 발휘했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다른 지역에 이식하는 건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건 맥락이다. 문화와 역사가 중요하며, 인구 변천과 지리도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극빈 지역이 부유해질 방법을 찾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경제성장을 불러오는 요인과 그것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 누적된 지식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식을 어떤 사회에 딱 맞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에 대한 상당히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어떤 요인을 활용하고, 어떤 요인은 버려야 할지, 그 답은 언제나 ‘맥락’에 달려 있을 테지만, 층층이 쌓인 이 지식을 활용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인류는 기후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술 진보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답은 청정에너지 생산이거나 탄소 포집 등을 가능케 하는 기술일 수도 있다.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만이 아니라, 아직 개발하지 못한 어떤 새로운 기술이 우리를 기후위기에서 구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 저자소개

 저자 : 마크 코야마/기업인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 옥스퍼드대학교, 브라운대학교, 요크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스탠퍼드대학교 후버 연구소에서 방문 교수를 역임했다.

 

 저자 : 재러드 루빈/기업인

미국 채프먼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 각국의 정치, 종교, 문화가 경제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연구하는 경제사학자다.

 

지금까지 “상상빌더”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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