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오늘도 디지털노마드로 삽니다. 저자 김미나, 박문규

독서는 배움의 길이다 2022. 10. 3. 10:37

https://youtu.be/4OgUHOnLfCk

 

 

<432번째 독서요약 입니다.>

■ 책 정보

- 제목 :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 저자 : 김미나, 박문규

- 출판일 : 2022년 07월 11일

 

■ 저자소개

○ 저자 : 김미나

남편은 사진을 찍고 아내는 글을 쓰면서 2014년 9월 9일부터 무기한 세계 여행 중인 디지털 노마드 부부. 1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여행이 8년째 계속되며 여행하고 일하는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 지금처럼 평생 원하는 곳을 여행하고 계절을 선택하며 재미나게 사는 것이 꿈이다. 오늘의 행복을 미루지 않고, 작은 것에 감사하며, 내일은 더 좋은 날이 올 거라 믿는 긍정의 아이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11년 차 여행 블로거로 ‘메밀꽃부부’라는 닉네임을 쓴다. 연애할 때 처음으로 함께 여행한 곳이 강원도 봉평이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 아시아와 유럽의 여정이 담긴 여행 에세이 『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썼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na860527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ina860527/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메밀꽃부부

부부 여행자들을 위한 카페 https://cafe.naver.com/coupletravelers

 

 

 ○   사진 : 박문규

11년 차 여행 블로거로 ‘메밀꽃부부’라는 닉네임을 쓴다. 연애할 때 처음으로 함께 여행한 곳이 강원도 봉평이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 아시아와 유럽의 여정이 담긴 여행 에세이 『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썼다.

 

■ 책에서 얻은 내용

○ 행복은 미루다가 쓸 수 있는 마일리지가 아니니까. 소처럼 일했으니까 오늘부터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메밀꽃 부부’로 유명한 김미나 작가와 박문규 작가는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여름에 쓸 짧은 휴가로 버티던 나날 중 쳇바퀴 도는 일상에 숨이 턱 막혀버리고 만다. 번아웃이 찾아와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워진 때에, 그들이 선택한 건 ‘세계 여행’. 십 년 가까이 소처럼 일한 그들에겐 휴식과 행복이 필요한 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그렇게 떠난 여행이 그들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오늘, 지금, 당장 행복하기 위해서 떠난 여행은 디지털 노마드를 선언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여행도 하며,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된 것이다.

 

가끔 불안할 때도 있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유목민처럼 이곳저곳 떠돌며 산 지 벌써 8년.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보이지 않는지 주변에선 부부의 삶의 방식에 한마디씩 얹는다. “8년이라고? 대체 무슨 돈으로? 금수저야 뭐야?” 많은 사람이 여행하는 게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회사도 안 다니고 여행만 하는 젊은 부부라며 ‘부모 잘 만난 백수’로 오해하기도 하고, 아이도 안 낳고 돌아다니니 “부모님이 걱정 많으시겠다”라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무렇지 않은 것 같던 일상도 문득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시작은 그저 여행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생활이 되었다. 여행 경비 또한 생활비가 되어 메밀꽃 부부는 여행하며 돈을 번다.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팔고), 글을 쓰고(팔고), 누군가에게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파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살아야겠다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꾸준히 찍고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삶의 모양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부부는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이란 원래 그런 거라고. 이런 불안도 잘 구슬리고 다독이면 결국 지나간다고. 힘든 순간이 왔을 때 잘 지나가길 기다리고, 불안보다는 오늘의 행복에 더 많이 집중하며 의심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오늘을 잘 살아가고 있다.

 

메밀꽃 부부에겐 정답이었던 삶의 방식,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퇴사 후 세계 여행’은 한동안 굉장히 인기 키워드였다. ‘퇴사’와 ‘세계 여행’이라니 얼마나 환상적인 키워드의 조합인지. 그러다 또 하나의 혹하는 키워드가 새로 등장했다. 프리랜서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결이 다른, 바로 ‘디지털 노마드’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첨단 기술(Digital)’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로 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한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옮겨 다니며 일하는 젊은 층의 방식이 여기저기 떠돌았던 유목민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셈이다. 즉 디지털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을 가리켜 ‘디지털 노마드’라고 부른다.

 

2014년 9월 9일은 메밀꽃 부부가 세계 여행을 시작한 날이다. 세계 여행은 그들의 인생을 바꾼 터닝 포인트였다. 여행을 떠났던 서른 살 전후로 그들은 삶의 우선순위에 ‘우리’를 두게 되었고, 주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이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부부의 배낭처럼 가볍고 가뿐하게!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

 

디지털 노마드라고 해서 모두가 세계 여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메밀꽃 부부는 세계 여행을 하면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있다. 이 책에는 ‘디지털 노마드로 만들어 드려요! 당신도 할 수 있다, 디지털 노마드!’ 따위의 내용은 없다. 대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일을 해야 한다’로 들리는 8년 차 디지털노마드 부부의 삶이 담겨 있다. 지극히 평범한 30대 부부가 집 없이 떠돌며 여행하고, 일하고, 놀고, 또 사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썼다. 집은 없지만, 생활에 충분한 모든 것이 든 배낭을 메고, 세계지도에 그려진 모든 땅이 우리 집이라는 마음으로 사는 이야기.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질문과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행하며 사는 삶이 무조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누구에게나 여행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삶에 딱 떨어지는 정답 같은 건 없지만 부부는 여전히 여행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삶의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니다. 어쩌면 인생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고, 이들 부부에게는 디지털 노마드였다.

 

지금의 삶이 정답인지 궁금하다면, 혹은 새로운 방식을 꿈꾼다면 이 책을 들춰보는 것은 어떨까. 타인의 삶과 경험, 생각 속에서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도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니까.

 

 

○ 젊은 부부가 짧지 않은 시간을 유목민처럼 이곳저곳 떠돌며 사는 것이 아무래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지, 저희의 ‘여행’보다‘여행하는 삶’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행은 어떤 계기로 시작한 건지, 경비는 어떻게 충당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 건지 같은 것들…

 

○ 서른을 앞두고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을 떠올려보았다. 그동안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생겨도 욕심내지 않았는데 이번만은 달랐다. 사람이 뭔가를 너무 원하면, 자기합리화를 하게 된다. 답을 이미 마음속에 정해놓고선 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내 선택이 타당함을 합리화시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 좀 해도 되지 않을까? 그만큼 열심히 살았으면 조금은 욕심내도 괜찮지 않을까? 소박하고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어지던 어느 날, 나는 긴 자기합리화 끝에 이 비현실적인 말을 남편에게 덜컥 해버리고 말았다. “우리… 여행 가자. 세계 여행.”

 

○ 지금도 종종 마음이 조급해지거나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면 길 위에서 보낸 40일을 떠올린다. 800km도 걸었는데 무엇인들 못 하겠냐는 자신감은 우리를 언제나 단단하게 지탱해준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빨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때마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본다. 그게 뭐든 조금씩 하다 보면 차곡차곡 쌓일 테고,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쌓아서 완성하는 것일 테니까.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여 우리가 결국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에 설 수 있었던 것처럼.

 

○ 무려 11개국, 19개 도시. 2019년 하반기의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7월 한 달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8월 한 달은 루마니아의 티미쇼아라Timisoara에서 보낸 뒤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발칸반도를 여행했다. 브라티슬라바에서 몰타로 가는 항공권을 이미 발권해버린 상황(저가 항공의 노예여…)이라 도시 간 버스를 타고 조금씩 이동하며 브라티슬라바로 향했다. 최근 몇 년의 여행 동안 가장 이동이 잦은 기간이었다. 발칸반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았다. 그냥 지나가기엔 아쉬운 마음에 여기도 가볼까, 저기도 가볼까 하다가 초래한 결과였으니 다 내 욕심이었다.

 

○ 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가 있었다. 돈 얘기를 하는 것은 뭐랄까, 좀 속물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정확히는, 상대방이 나를 돈만 밝히는 속물처럼 볼 것 같았다. 그래서 일을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그저 일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에, 돈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행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고, 괜히 한다고 했나 후회할 때도 있었다. 보통 협업 요청 건은 이메일로 연락이 오는데, 그중의 절반 이상은 돈 얘기가 쏙 빠져있다. 일에 대한 모든 내용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

 

○ 지금의 생활이 좋기만 하고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막막하고 두려울 때가 있다. 이래서 되겠어? 뭔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더는 우리 콘텐츠를 찾지 않으면 어쩌지? 일감이 떨어지면 어쩔 거야? 초조한 마음에 자신을 채근하며 흔들릴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조금 멀리더 길게 본다. 언젠가는 나오게 될 울타리였어. 조금 일찍 나온 것 뿐이야. 그리고 지금까지 한 발 한 발 걸어왔던 길을 가만히 돌아본다. 잘 걸어왔잖아. 잘하고 있어.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거야. 또 혹시 잘 안되면 어때? 계획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었잖아. 그렇게 여전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다.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 에필로그! 어디서든 우리답게 삽시다!

캐리어보다 배낭을 좋아합니다. 두 손이 자유로워서 좋고, 울 퉁불퉁한 길에서 턱턱 걸리는 바퀴 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배낭을 메고 있을 때의 제 모습이 좋아요(너무 무겁지 않아야겠지만요). 그런데 벌써 2년이 넘도록 배낭을 메지 못 했습니다. 어떻게 짐을 싸고 풀었는지 가물가물하고, 낯선 곳에 서 커다란 배낭을 메고 남편과 나란히 걷던 장면이 문득 떠오를 때면 훌쩍 떠나고픈 마음에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도대체 언제 쯤 여행업과 관광업이 살아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뉴스를 들 여다보길 3년째. 지독한 역병은 도무지 없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대신 사람들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듯합니다. 어수선한 세상 속에서도 다들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요. 배낭을 메지 못하는 동안 차분히 이 책의 원고를 써 내려가며 지난 8년을 돌아보았습니다. 매일 글을 썼고, 사진을 찍었고, 셀수 없이 많은 여행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여행이 좋아서 여행을 | 했고, 기록하는 게 즐거워서 기록을 했습니다. 좋아서 한 일들이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저희가 되었습니다. 정착하지 않고 이곳 저곳을 떠돌며 사는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불 안정하게만 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 은 일을 하며 삶을 그려나가는 우리의 모습이 저는 제법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 저렇게 사는 사람, 그렇게 다양한 모 습으로 사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이제는 일과 여행과 일상을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것이 싫지 않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즐겁게 살면서 충분히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매일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 고, 우리가 걷고 싶은 오솔길을 찾아 천천히 산책하듯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답게, 마음이 가는 대로, 삶을 이겨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즐길 만한 것이라 느끼면서요. 그래야 하지 않 을까요, 인생은 짧고 한 번 뿐이니까요. 봄입니다. 벌써 세 번째 맞는 제주의 봄, 매일 걷는 산책길 노랗게 유채꽃이 피었고, 요 며칠 봄비가 내리더니 창밖으로 하 | 얀 목련이 고개를 활짝 내밀었어요. 앙상하던 나뭇가지에는 어 린잎이 돋아 싱그러운 연둣빛이 가득합니다. 때가 되면 피어나 는 봄꽃들이, 잎사귀들이 기특하기만 한 계절입니다. 기나긴 겨울 같았던 2년이 지나고, 멈췄던 여행과 일상이 조 | 금씩 돌아오는 것 같아 요즘은 살짝 설렙니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산뜻한 기분으로 봄을 맞이하고, 이제는 다음 여행 을 준비해봅니다. 어디서든 우리답게 일하고, 여행하고, 살자고 다짐하면서!

 

2022년 봄, 새로운 여행을 기다리며!

  

■ 상상빌더 한마디

여행하며 사는 삶을 시작하신 그 용기에 놀랍니다. 남들과 똑 같은 반복적인 삶을 사는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책에 있는 좋은 사진들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의 용기 있는 도전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빌며, 앞으로도 원하시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독서요약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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