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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초등 국영수 공부법. 저자 정영은

https://youtu.be/vXVJJvKp0LY

안녕하세요. 상상빌더입니다.

본 녹음은 타입캐스트를 이용하였습니다.

<450번째 독서요약 입니다.>

 

■ 책 정보

- 제목 : 초등 국영수 공부법

- 저자 : 정영은

- 출판일 : 2022년 2월 25일 

 
■ 저자소개

 저자 : 정영은. 위드업스쿨 대표이자 입시 전문가.

 

입시 학원에서 입시 컨설팅을 하며 수없이 간절한 엄마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세상은 입시 강연을 들으러 오는 엄마들 을 향해 ‘치맛바람’, ‘유난스런 엄마’라며 다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저자는 입시 컨설팅을 하며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하는 엄마들의 뜨거운 열정과 절실함을 느꼈다. 학력고사, 이전 수능 세대인 엄마들은 과거와 많이 다른 요 즘 공부, 입시의 세계를 잘 알지 못한다. 바뀐 교육을 모르니 아이 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모르고, 아이와 대화도 쉽게 단절된다. 저자는 사교육 현장에서 입시 컨설턴트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시 제도, 공부법 등이 어떻게 바뀌었고, 진행되는지 알리고자 백방으로 뛰고 있다. 현재 EBS 고교학점제 지도 강사로 학교, 기관에서 학생과 학 부모, 사교육 종사자를 대상으로 입시 교육 중이다. 강연 전문 에이전시 위드업스쿨을 세웠으며, 팟캐스트 <수다스런 입시>를 운영 및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 국영수 공부법》이 있다.

 

■ 책 소개

★ EBS 고교학점제 지도강사 입시 컨설턴트

★ ‘도치맘’, ‘교육대기자tv’ 초중고 부모들이 찾는 입시 강의

★ ‘성공운’, ‘학원모’ 등 사교육 선생님들의 선생님

 

우리 아이 공부 걱정 더는 법

초등부터 고등까지 걱정 없는 국영수 공부 기술!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문이과의 통합…. 시대가, 학교가 변했다. 과거 학력고사 수능을 치렀던 부모 세대는 개별적 암기 위주의 결과, 시험 점수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국영수를 통합적으로 깊이 있게 탐색하고, 확장시키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다.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참 잘했거든요”, “중학교 때 평균 90점을 받던 아이인데, 왜 고등학교에 가서 등급이 낮아졌죠?”라며 당황해한다. 바뀐 교육 환경과 입시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아이의 공부 관리, 성적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과거의 우등생을 보는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니 부모들은 아이 공부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시대의 우등생은 국영수 계열 탐색 역량을 바탕으로 시험에 적용해 문제를 풀고, 부가 활동으로 내신 점수를 올린다. 단순히 문제 풀이 위주, 암기로는 고득점을 올리기 어렵다. 바뀐 교육에 발맞춰 아이의 성적 관리법과 공부법이 달라져야 한다!

이에 베테랑 입시 컨설턴트가 이 책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초등부터 공부 방향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계열 탐색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로운 관점에서 그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책 속에 수록된 ‘더 알아보기’를 통해 아이와 미리미리 구체적인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데 도대체 성적이 늘지 않아 답답한 부모, 아이 성적 관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초등 고학년 이상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필요한 교육 정보가 이 책에 가득하다.

 

■ 출판사 리뷰

○ “학교가 변하면 공부도 변해야 합니다”

단원평가 100점부터 수능 1등급까지,

새로운 교육에 발맞춘 국영수 탐색 공부법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새로운 교육 환경은 단순히 시험 성적이 좋다고 해서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보장받지 않는다. ‘진로 맞춤형’, ‘적성 중심’, ‘개별 학생들의 특성 고려’, ‘학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진짜 역량’, ‘학생주도 수업’ 같은 단어들이 실제로 입시에 매우 강력하게 작용한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과 치열한 자기 이해를 수반한 ‘계열 탐색 역량’이다. 이렇게 심화 공부가 중요해진 교육 환경에서 초등부터 공부 방향을 제대로 보고, 실력을 쌓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야 고등학생 때도 무너지지 않는 진짜 실력이 쌓인다.

 

# Case 1 : 똑같이 90점인 두 아이, 한 아이만 걱정되는 이유

시험에서 똑같이 90점을 받아도 어떤 아이는 킬러 문제를 다 틀렸고, 어떤 아이는 덤벙거려서 실수로 틀렸다면? 당장 부모는 덤벙거리는 아이가 걱정스럽겠지만, 사실 킬러 문제를 틀리고도 높은 점수라고 착각하는 아이가 더 걱정스럽다. 높은 점수라고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고, 심화 학습을 하지 않으면 진짜 성적이 중요해질 때, 점수를 못 낸다.

 

# Case 2 :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아이

정말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적이 안 나오는 아이라면? 이 아이의 문제는 이론과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문제집을 열심히 풀기만 했다는 것에 있다. 문제 풀이만 하는 아이는 개념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엉뚱하게 시간만 버릴 뿐, 정답에서 멀어진다.

 

# Case 3 : 2022 불수능, 무엇이 아이들을 멘붕으로 이끌었을까?

2022 수능에서 아이들을 곤란하게 만든 시험은 국어였다. 그런데 문해력 향상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비문학 문항이 등급을 가르면서 비문학을 파악하는 읽기 연습이 필요해졌다. 초등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생각하고 글 쓰는 독후활동 습관을 익혀야 할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가 심한 교육제도에 대비하려면 제도에 맞게 아이의 학습 지도가 따라야 한다. 과거 국영수가 단순히 점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개별 과목의 탐색 싸움이다. 실제로 2022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되면서 아이들이 치르는 수능 수학은 공통수학 〈수학 I〉, 〈수학 II〉에, 선택 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이 되었다. 컴퓨터공학에 관심 있는 아이는 〈인공지능 수학〉이라는 연계 과목도 공부할 수 있다. 국어, 영어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이미 변했고, 또 변해가고 있다.

 

“새로운 학교, 새로운 우등생의 핵심은 국영수 탐색”

초중고로 이어지는 새로운 공부 전략

 

이제, 공부 잘하는 아이, 소위 ‘우등생’이라 불리는 아이도 단순 시험 점수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맞게 응용하며 심화된 학습이 가능한 아이를 뜻하게 되었다. 입시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부모 상담을 했던 저자는 말한다. “많은 부모님들이 내 아이가 우등생이라고 착각하고 계세요.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점수는 판단하기 어려울뿐더러, 당장의 점수에 사로잡혀 공부 방향을 잃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정작 중요한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뀐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우리 아이 공부의 기준을 세우려면 초등부터 미리미리 국영수 위주로 탐색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역량을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키워줄 부모라면, 이 책에 담긴 공부법에 주목해 보라. 새로운 교육 흐름에 적응이 안 되고 혼란스러웠던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 이야기가 가득하다.

 

■ 책에서 얻은 내용

○ 첫째, 전 과목 평균 점수로 실수와 실력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둘째, 전 과목 평균 점수로 시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셋째, 전 과목 평균 점수로 주요 과목의 학습 상황을 유추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전 과목 평균의 함정’이라고 말합니다. 자녀의 현재 학습 수준을 평균으로 확인했던 부모는 평균 90점대의 점수를 유지할 경우, ‘우리 아이는 꽤 우등생’이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실제 아이에게는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객관적으로 ‘보이는’(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평균 점수에 가려 문제를 교정할 ‘골든 타임’을 놓치고 말지요.

 

○ 결국 꾸준함이 이긴다.

내 아이가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빠르게 누적 학습량을 채워가더라도 기존의 1등급을 받던 아이 역시 계속해서 학습량을 쌓아가고 있으니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답은 하나입니다. 바로, 꾸준함. 그것밖에는 없습니다.

“저희 아이가 사실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뭐 크게 열심히 한 건 아니기는 해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는 윈터스쿨도 보낼 계획까지 잘 짜뒀거든요. 1등급은 힘들어도 그럼 2등급은 하지 않을까요?"

 

사실 대다수의 아이들은 학년이 바뀌는 직전인 겨울방학 기간 때는 하나같이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겨울방학 때 윈터스쿨을 가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아이의 객관적인 실력은 한 단계 올랐지만 다른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방학 기간에 윈터스쿨에서 공부를 하겠다는 아이의 마음이 꾸준하게 유지된다면 결국 격차는 줄어듭니다.

남들은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열심히 했으니 보상심리로 3월부터 해이해질 때, 관성처럼 학습을 지속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빠른 승리법입니다.

 

○ “아이가 하루에 수학 공부에 쏟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학원 시간은 빼고, 순수 자습 시간이요.”

“글쎄요…. 주중에는 아무래도 학원을 가야 해서요. 그래도 주말에는 매일 2시간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학교와 학원 수업을 받는 시간이 아닌, ‘순수 학습 시간’은 일주일을 통틀어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 핵심은 문제 풀이가 아니라 개념 풀이!

수업을 진행하자마자 한나의 문제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나는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제만 열심히 풀고 있었습니다. 사실 수학 학습에서 '개념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아이들은 꽤 흔합니다. 문제집 단원의 가장 첫 페이지에 나오는 이론 설명은 그냥 눈으 로 한 번 훑고 공식이 생각나지 않을 때 마치 영어 단어 사전을 찾듯 들춰 보는 것이 '개념 공부' 또는 '이론 수업'이라고 착각하고 맙니다.

 

저학년 때는 이론이나 개념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만 잘 외우고 넘어가면 마치 '이론'에 통달한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만, 고등학 교에서는 과연 그런지 의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적분 문제를 풀고 있으니 적분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라고 하면 말끝을 흐리고, 방정식과 함수의 차이를 말해 보라고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이론 공부는커녕 개념 정리도 안 된 상태라는 뜻이지요. 그러한 상태에서 문제를 풀려고 하니 문제가 뜻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문제의 문장 속 어떤 단어가 핵심인지 감도 못 잡지요.

 

풀이를 써 내려가더라도 갑자기 길이 보이지 않아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고, 더 나쁜 경우는 자신이 뭘 찾는지도 모르는 채 그냥 산수만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거 왜 이렇게 풀었니?”라고 물으면 “그냥요”라고 대답하는 아이들. 고등 수학은 산수가 아닌 논리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렸을 때 연산하던 것처럼 문제를 풀려고 하니 재미도 없고 실력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지요.

대형 인터넷 강의 업체의 일타 강사들이 강의를 어떻게 구성해 놓았는지 한번 둘러보세요. 둘러보면 가장 핵심 메인 강좌는 '문제 풀 이'가 아닌 '이론 학습'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수학은 이론에서 시작해서 이론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만루홈런 타자처럼 역전하려면.

첫째는 열심히 공부해도 방법이 잘못되었다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둘째는 방향을 뒤늦게 잡아도 열심히 해 온 습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꼼수를 부리지 않고 매 순간을 치열하게 보낸 아이가 충분한 학습량이 쌓일 기간이 지났음에도 변화가 없다면 바로 그때가 부모가 주저 없이 개입해야 할 때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일수록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못합니다. 노력을 덜해서 그렇 다고 자책하면서 잠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등 스스로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외골수에 가깝다 싶을 정도로 고집 있는 아 이는 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순간, 한나처럼 실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우리 아이가 열심히 했는지는 부모님이 가장 잘 압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 공부에 직접 관여하지 말고 지켜보기를 강조하지만, 길을 못 찾아 헤매는 아이를 그저 내버려 둘 것인가요? 아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어야 할 시기에 주저하지 마세요.

 

만약 우리 아이가 잘못된 방향을 잡아 고생했다고 무작정 안쓰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역전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치 있지요. 역전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흘렸던 숱한 눈물과 땀은 한 아이를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단순한 '성적'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주리라 믿습니다.

 

○ 초등 국영수과목별 기초 역량!

 

1. 국어_ 다양한 글쓰기

책 읽기도 당연히 중요합니다만 그보다 글쓰기 경험을 쌓기를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글 쓰는 일은 단순히 국어 실력을 높이는 것에만 국한되는 능력이 아닙니다. 글쓰기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거나 남을 설득하거나 의견을 주장하는 행위입니다. 아이들은 글을 씀으로서 생각의 흐름을 정리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사고를 정립한다는 뜻은 배움을 소화한다는 것이고, 이는 문제집 풀기로는 결코 기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동시에 입시에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줍니다. 요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걸쳐 시행되는 학생 중심 수업의 결과물은 대다수가 글을 쓰면서 완성 됩니다. 더불어 글쓰기는 뇌에 자극을 줍니다. 특히 수학, 물리학적 사고와 언어 및 기억 능력을 관장하는 두정엽과 측두엽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7 세부터 12세에 습관화하면 좋습니다.

 

2. 영어_문장 구성 이해

요즘은 '문법 공부는 구시대적'이라거나, '문법은 어려워서 영어를 더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초등학생들에게 문법 교육을 점차 줄이는 것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닙니다. 특히 아이들은 우리말과 다른, 영어의 낯선 구조를 어려워합니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의 구조는 당연히 익혀야 하지요.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이유를 물으면 “단어가 들리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조를 모르니 무슨 내용인지 파악을 못하지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적어도 문장의 구성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영어 점수에 관심이 있다면 문법을 무조건 기피하겠다는 생각은 넣어 두셔도 좋습니다.

 

3. 수학_조건과 구하고자 하는 값 찾기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은 심화 문제가 아닌 이상, 문제에 주어진 숫자를 이리저리 조합하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아이들 이 문제를 풀 때 무작정 '모두 뺐다가' 틀리면 다시 '모두 더했다가' 식으로 문제에 접근합니다. 이 버릇은 중학교, 고등학교로 계속해서 이어지기 쉽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풀었니?”라고 물으면 “그냥 풀었어요”라는 대답이 나오거나 제대로 된 풀이 과정 없이 숫자 몇 개가 종이 위에 중구난방으로 펼쳐져 있다면 빨간 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핵심은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과 '구하고자 하는 값'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구분하는 능력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두 가지 색 형광펜을 사용하여 조건과 구하는 값을 각각 색칠하게 하고 왜 출제자가 이런 조건을 두었는지 생각해 보는 연습이 필 요합니다.

○ 시기별 국어 공부의 목표!

 

1. 유치원생 때

당장 한글 떼기보다 시급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책을 보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입니다. 표현력은 상상력과 직결됩니다. 말이나 글 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는 갈수록 상상력도 왜소해지기 마련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때, 책의 지엽적인 내용을 잘 외우고 있는지만 물어서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리면 안 됩니다. 내용의 흐름과 주요 사건만 잘 기억하고 이해한다면 충분합니다.

 

2. 초등학생 때

초등 국어 목표의 핵심은 '글이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일입니다. 단순히 세계 명작이나 고전을 잘 읽는다고 해서 목표를 잘 수행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글이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함은 화자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주장과 근거를 구분하여 정리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를 기른다는 것은 문학, 비문학을 망라한 다양한 글을 읽음으로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무조건적인 수용을 지양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어휘력이나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 교재 및 교구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다만, 학교 단원평가 등의 시험을 위해 많은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게 함으로서 암기가 주가 되는 읽기 습관이 들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3. 중학생 때

점점 어휘 수준이 높아지고 지문의 길이도 초등학교 때와는 비교되지 않게 길어집니다. 다만, 중학교 시험의 특성상 외부 지문이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 비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깊이 있는 독해를 연습해야 합니다.

국어는 고등학교에서 본질적인 실력 상승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중학교 시험 점수보다 독해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마 지막 기회라는 위기감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업을 지속해야 합니다.

 

4. 고등학생 때

교과서 작품만 외워도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던 중학교 때까지는 벼락치기로도 성적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기초 국어 역량에 따라 상위권과 중위권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커집니다.

학교 교과서나 부교재에도 없었던 지문들이 시험에 등장하기 때문에 독해, 이해, 분석력이라는 기초 역량을 기르지 못한 아이들이 상위권 아이를 따 라잡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전문가들이 '독서의 중요성'과 '사고의 중요성'을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 시기를 위한 것입니다.

 

○ 시기별 영어 공부의 목표!

 

1. 유치원생 때

당장 알파벳을 읽지 못해도 괜찮고,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문자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아이들마다 다르고, 바른 영어 사용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입은 언젠가 열리기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이 시기에는 영어를 학습으로 받아들여 부정적 경험을 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1순위입니다.

간혹 하루에 몇 시간 이상은 영어에 노출되어야 유창한 언어 구사가 가능하다는 말에 엄마와 아이가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영 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해야만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모국어처럼 말하지는 못해도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는 아이로 키우면 됩니다. 아이를 위해 시 작한 영어 공부인데 아이의 감정이 뒷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 초등학생 때

언어로서의 영어도 좋지만 학습으로서의 영어도 중요해지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단어의 스펠링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단어 를 외울 필요도, 문법 정리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꾸준하게 원서를 읽었던 아이는 수능, 모의고사 1등급을 초등학교 때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초등학생 때 그 수준의 원서 읽기를 했다면 수능에서 필요한 어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거나, 시간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 서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모의고사 1등급을 받겠어'라는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시험 영어도 맛을 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3. 중학생 때

여전히 많은 중학교 영어 시험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야 100점이 나오는 형태의 시험으로 변질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시험 대비를 위해 교과 학원에 처음 보낸 부모들은 당황스러운 학습법(본문을 모두 외우게 하는 등)에 기함을 합니다.

다만, “설마 고등학교에 가도 이런 공부를 해야 하나요?”라는 물음에는 “아니오”라고 과감히 답해 드립니다. 중학교에서는 교과서 외에서 시험 문제 를 내면 항의가 많아 어쩔 수 없는 이런 형태의 시험을 유지하는 곳이 많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외부 지문을 가져와 실질적인 언어 능력을 확인하는 형태로 다시 돌아오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4. 고등학생 때

그동안 꾸준하게 갈고 닦아 온 영어 능력이 빛을 발할 때입니다. 내신 시험 등에서는 시험 영어(선생님이 강조한 문법적 측면이나 부교재에서 등장한 고급 어휘 등)를 누가 더 열심히, 꼼꼼하게 준비했느냐 역시 중요합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내신에서 학교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개설되는 과목도, 교과서도, 부교재도, 프린트 추가 자료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만약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면 자녀가 다니는 학교 인원으로 구성된 반이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시기별 수학 공부의 목표!

 

1. 유치원생 때

반드시 숫자를 가르치겠다거나 덧셈과 뺄셈을 초등 입학 전에 떼겠다는 목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을 생활 속에서 알려 주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길고 짧음, 높고 낮음, 많고 적음, 넓고 좁음 등의 개념을 배워서 길이, 높이, 수량, 넓이 등을 알고 있다면 유치원생에게 주어진 일은 끝이 납니다. 이 때, 아이가 흥미를 가진다면 교구 활용도 좋은 선택이나 반드시 교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개념을 익혀 주시면 됩니다.

 

2. 초등학생 때

연산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연산을 빠르게 하기 위해 수십 장씩 반복해서 문제를 풀게 하는 방식은 아이를 수학과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연산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고,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해설을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풀이 과정이 간단하다고 숫자 몇 개 대 충 적고 답을 내는 아이는 고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문제 뜻을 이해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문제에 나온 숫자를 모두 더하거나 곱하는 아이로 성장하 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3. 중학생 때

아이가 심화 학습에 도전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초등부까지는 아직 아이가 배운 수학 개념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심화 문제라고 하더라도 계산이 복잡하거나 IQ 테스트 형식으로 변질된 문제들이 많아 굳이 최상위 문제까지 반드시 풀릴 필요는 없습니다.

중학교 입학 이후에는 입시를 대비하여 미리 심화 난도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과 풀이를 고민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준비해야만 합니다. 선행은 그러 고도 시간이 남으면 하는 것이지 결코 필수가 아닙니다.

 

4. 고등학생 때

문과 계열 학과로 진로를 정할 것인지 아니면 이과 계열 학과에 진학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과목 선택이 가능합니다.

만약 아이가 이과 계열 학과로 진학할 경우에는 수능에서 <하>와 미적분 중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어떤 과목이 아이와 더 잘 맞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공간 감각이 좋은 아이들은 기하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개설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 주세요.

 

○ 방해물이 많은 다이어트와 공부!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도 다이어트 과정과 매우 흡사합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 보겠다고 결심하지만 세상에 재미있는 놀거리는 끊임없고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서 문제집을 펴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지요.

처음에는 공부 계획도 짜고 문제집도 바꾸면서 의욕에 찬 상태로 나름대로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얼마 가지 못해 '난 다 틀렸어!'를 외치며 포기해 버리고 맙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고는 '그래, 내가 무슨 살을 뺀다고. 다이어 트는 때려 치우자' 하고 치킨을 시켜 먹는 상황과 똑같은 마음입니다.

 

게다가 공부는 다이어트보다 더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경험하는 매일은 시험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정한 것도 아니고 강제적으로 치뤄야만 하는 일종의 ‘인바디 검사'를 해야 하니까요. 학교에서도 하고 학원에서도 하고 나라에서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운동을 더 하고 식단 조절해서 몸의 변화를 검사하고 싶은데, 트레이너가 질질 끌고 가서 억지로 체중계 위에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자신도 속상한데 트레이너까지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혼을 내는 상황! 심지어 그런 트레이너가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상황! 아이들이 받는 압박을 살을 빼는 일에 비교했지만, 사실 어른들 이 짐작하는 만큼을 뛰어 넘을지도 모릅니다.

 

이상으로 독서 요약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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